[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우애 깊은 형제.

[가계]

박종필(朴琮弼)의 본관은 밀성(密城)이며, 자는 준하(俊夏)이다. 1892년 8월 3일 경상남도 밀양군 산외면 남기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밀양군수를 역임한 박상일(朴尙鎰)이다.

[활동 사항]

박종필은 어려서부터 천성이 어질어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애 또한 돈독하였다. 넷째 동생 박종숙(朴琮肅)이 9세 때 다리에 화상을 입자 동생을 등에 업고 부산도립병원으로 달려갔으며, 자신의 살점을 떼어 동생이 두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였다. 이 사실이 고을에 알려지자 모두 다 감탄하며 칭송하였다.

[상훈과 추모]

보국판서(輔國判書) 민영휘(閔永徽), 전 홍문관시독 박해철(朴海澈), 밀양군수 원적상, 유림 대표 노상직(盧相稷) 등 향내 유림 수백 명이 박종필을 표창하였고, 시문전서(詩文傳序)로 향장록(鄕奬錄)을 발간하여 천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