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46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귀명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 「조개바위」 밀양군에서 발행한 『미리벌의 얼』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12월 30일 - 「조개바위」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1에 수록
관련 지명 조개바위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조개바위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귀명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촌장|백발노인
모티프 유형 암석 유래|마을의 흥망성쇠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귀명리 사이에 있는 산 중턱의 조개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개설]

「조개바위」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덕동마을귀명리 사이에 있는 산 중턱의 조개바위에 얽힌 이야기이다. 산 중턱의 큰 바위 속에 갇힌 조개들로 인하여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어 몰락할 지경이었는데, 바위에 구멍을 뚫어 조개들을 물속으로 보냄으로써 다시 안정을 찾아 부흥하였다는 이야기이다.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암석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조개바위」의 채록 시기와 구연자는 알 수 없지만, 1983년 밀양군에서 발행한 『미리벌의 얼』에 수록되어 있다. 2009년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 1권에도 다시 수록되었다.

[내용]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덕동마을귀명리 사이에 있는 산 중턱에는 ‘조개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는데, 둘레가 약 500m이고, 높이가 약 20m나 되는 큰 바위이다. 옛날 덕동마을은 해마다 홍수가 나서 마을 사람들이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든 형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 호수(戶數)가 절반으로 줄었다. 마을의 촌장은 매일 걱정을 하며 대책을 세웠지만, 뾰족한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루는 고심 끝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백발노인이 나타나더니 촌장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다고 하면서, 마을을 살리려면 덕동마을과 귀명리 사이에 있는 큰 바위의 중간을 뚫어 보라고 하였다. 잠이 깬 촌장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 바위의 중간쯤을 뚫기 시작하였다. 며칠 동안 바위를 뚫자, 바위 안에서 많은 조개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해부터 홍수가 나지 않아 마을은 다시 부흥하게 되었다. 이후 조개가 쏟아져 나온 바위를 ‘조개바위’라고 불렀으며, 조개바위가 있는 산 이름도 ‘조마두’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조개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암석 유래’, ‘홍수’, ‘꿈’, ‘마을의 흥망성쇠’이다. 「조개바위」는 암석 유래담 중에서도 독특한 서사를 지닌 이야기이다. 산 중턱에 있는 바위 속에 수많은 조개가 갇혀 있었는데, 물속에 있어야 할 조개가 산속의 암석 속에 있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일이다. 그래서 해마다 홍수가 나서 마을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마을을 살리고자 하는 인간의 정성은 마침내 꿈속의 계시를 통하여 바위에 구멍을 뚫게 되었고, 조개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제자리를 찾았다. 그러자 마을은 다시 안정을 찾아 부흥하였다. 「조개바위」는 인간과 주변의 사물이 긴밀히 연결된 합일체임을 보여 줌과 동시에, 전설이 담보하고 있는 암석의 항구성에 기대어 공동체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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