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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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매말리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병익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매마리고개」 밀양문화원에서 간행한 『밀양지명고』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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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9년 12월 30일 - 「매마리고개」 밀양시에서 간행한 『밀양설화집』1에 수록 |
관련 지명 | 매마리고개 -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 |
관련 지명 | 보두산 -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엄광리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보담|박씨 |
모티프 유형 | 절맥형 풍수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 매마리고개와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매마리고개」는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 있는 매마리고개의 지명 유래담이다. 옛날 가곡리 내가곡에 살던 박씨가 보담산(寶潭山)[보두산(步斗山)]에 보담(寶潭)이라는 노장(老將)에게 속아서 명당이던 선산의 묘를 훼손하였다. 이때 무덤에서 나온 매가 날아간 고개라고 하여 ‘매마리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매마리고개」의 구체적인 채록 상황은 알 수 없다. 1994년 밀양문화원에서 간행한 『밀양지명고』에 수록되었다. 이후 2009년 밀양시에서 간행한 『밀양설화집』 1권에 재수록되었다.
[내용]
밀양시 상동면에 보두산이 있다. 옛날 보두산에 사는 보담이라는 노장은 풍수지리에 능하였는데, 평소 내가곡에 사는 박씨에게 원망이 깊었다. 노장은 박씨에게 좋은 묫자리가 있으니 선산을 이장하라고 갖은 말로 꾀었다. 마침내 박씨가 이장을 결심하고 선산의 묘를 파기 시작하였다. 반쯤 묘를 파 들어가는데, 별안간 묘 속에서 하얀 김이 솟아오르더니 매 한 마리가 나와 고개 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그 뒤 박씨에게는 자꾸 나쁜 일이 생겨서 끝내는 집안이 망하고 말았다. 그 후로 무덤 속의 매가 날아간 고개를 ‘매말리고개’ 혹은 ‘매마리고개’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매마리고개」의 주요 모티프는 ‘절맥형 풍수’이다. 명당 터의 지맥(地脈)을 끊어 명당을 망친다는 내용의 전설은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매마리고개」에서 하얀 김과 함께 날아오른 매는 명당의 증거이다. 그러나 박씨가 보담이라는 노장에게 속아서 스스로 묘를 팠기 때문에 명당을 망치고 끝내는 집안이 망하였다는 내용은 묫자리의 풍수를 중요시하는 우리 민족의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