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홍재문(洪在文)[1897~1958]은 1897년 경상남도 밀양군 밀양면 삼문리에서 태어났다. 1915년 경성공업전문학교 실과[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1917년 5월 23일 공립보통학교 교사가 되었다.

[활동 사항]

홍재문은 1919년 부산진공립보통학교[현 부산진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중 3·1운동이 벌어지자, 1919년 4월 3일 배수원 등 학생들을 이끌고 만세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 때문에 홍재문은 징계를 받고 1919년 7월 31일 교직에서 해직되었다.

이후 홍재문은 전국 각지를 무대로 동지를 규합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금을 모금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홍재문은 같은 고향 출신의 권잠술과 함께, 밀양군 부북면 전사포리의 부호 안홍원을 육혈포로 위협하여 군자금 3,000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21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홍재문은 부산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홍재문은 6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1927년 6월 20일 부산형무소에서 가출옥하였다.

8·15 해방 이후 홍재문은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하였다. 1946년 7월 21일 한국독립당은 남선고등여학교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당원을 기반으로 부산지부를 결성하였는데, 홍재문은 한국독립당 부산지부의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홍재문은 1958년에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홍재문은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