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조우식(曺友植)[1927~2006]은 1927년 12월 28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에서 태어났다. 1940년대 초 일제의 식민 교육을 비판하는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활동 사항]

조우식은 1942년 경상남도 마산의 마산중학교에 재학 중에 동기생 김희구(金喜久) 등과 함께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다. 조우식 등은 일제가 곧 패망할 것으로 예견하면서 조선의 독립에 대비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조우식은 1943년 겨울에는 ‘경남학생건국위원회(慶南學生建國委員會)’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항일투쟁을 보다 조직적으로 전개하고자 하였다. 경남학생건국위원회는 일제에 관한 정보를 연합국 측에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일제 해군의 요새인 마산, 진해(鎭海) 방면의 군사시설을 탐지하는 등의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고, 김해농업학교(金海農業學校) 내에 조직을 결성하려 시도하였다.

1944년 6월 김해농업학교 내 조직이 발각되면서 조우식은 동지들과 함께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11월 부산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및 「임시보안령」 위반 혐의로 징역 단기 2년, 장기 4년 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소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1945년 8·15해방으로 출옥하였다.

조우식은 2006년 3월 24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조우식은 1982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에 조우식의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