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오산리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이순여(李順與, 李順汝)[1885~?]는 1885년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오산리에서 이성로(李聖老)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이순여는 1905년 4월 영국인이자 멕시코 국적의 국제 이민 브로커 마이어스(Myers)와 일본의 대륙식산합자회사 직원 오바 간이치[大庭寬一]의 계략에 속아 가족을 포함한 한인 1,033명과 함께 멕시코로 4년간 노동 이민을 떠났다. 1912년 멕시코시티에 정착하여 시계 수선업을 시작으로 실업가로 성공하였다.

1912년 10월 안창호(安昌浩)[1878~1938]가 미주 지역에 조직한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멕시코시티지방회[墨京市地方會]를 설립하여 회원이 되고, 1915년 재무(財務), 1917년 총무(總務), 1919년 법무(法務), 1928년 회장(會長) 등을 역임하였다. 1942년 다시 회장에 선임되어 1942년 3월에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상무부에 한국인의 안녕 보장 및 외교와 선전 통일을 위한 청원서, 멕시코 정부에 임시정부 승인 촉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1942년 5월에는 멕시코 이민국장과 협의하여 한국인의 국적을 일본이 아닌 ‘자유한인(自由韓人)’으로 등록하도록 하였다. 1942년 7월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로부터 멕시코 모든 한국인의 교섭 사건을 위임한다는 정식 위임장을 발급받았다. 이후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지방회는 멕시코 각 지방회의 업무를 대한인국민회 중앙상무부 대신 직접 처리하게 되었다. 1912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순여에게는 2017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