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655 |
---|---|
한자 | 密陽 女中生 性暴行 事件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진성 |
[정의]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
[개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밀양 지역의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지역의 여중생이었던 피해자 한 명을 온라인 채팅으로 유인하여 2004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경과]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가해자들 중 한 명인 밀양 지역의 남자 고등학생이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A양을 밀양으로 불러내어 무차별 폭행 뒤 여관방으로 끌고 가면서 시작되었다. 여중생이 끌려간 여관방에는 여러 명의 남자 고등학생들이 있었고, A양은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였다. 성폭행은 그 후 2004년 11월까지 지속되었는데, 지속적 성폭행 과정에서 가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여자친구 중 몇 명이 피해자를 윤간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였다.
이후 가해자들은 A양의 여동생과 친척들을 불러내 구타와 금품을 갈취하기도 하였다. 결국 피해자들은 1년 가까이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하였다.
[결과]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재판 결과 직접적으로 관련한 가해자가 44명, 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학생이 75명으로 확인되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경찰에서 송치한 가해자 44명 중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을 기소하였으며, 20명은 소년부로 송치하였다. 나머지 13명에게는 피해자와 합의하였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다른 사건에 연루된 1명은 타 청으로 송치했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되었다.
특히 5명의 피해자 중 여중생 2명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 및 그 가족들로부터 회유, 협박, 폭언 등을 당하여, 피해자 인권과 관련된 사회적 공론이 일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14년 영화 「한공주」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제작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었다. 사건 종결 이후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지역색이 더해진 2차 가해가 벌어지기도 하여, 지역적 폐쇄성과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