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밀양부사를 역임한 문신.

[가계]

김응조(金應祖)[1587~1667]의 본관은 풍산(豊山)이며, 자는 효징(孝徵), 호는 학사(鶴沙)·아헌(啞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종부시첨정 김의정(金義貞)이고, 할아버지는 장례원사의 김농(金農)이다. 아버지는 산음현감 김대현(金大賢)이고, 어머니는 수의부위(守義副尉) 이찬금(李纘金)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이다. 부인은 김굉(金浤)의 딸 의성김씨(義城金氏)이다.

[활동 사항]

김응조는 1587년(선조 20)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에서 태어났다. 1606년 다섯째 형 김연조(金延祖)와 함께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1613년(광해군 5)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623년(이조 1) 알성시에 병과 4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병조정랑·흥덕현감·선산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1634년(인조 12) 벼슬에서 물러나 낙향하였다가 사헌부지평으로 복직하여 인조·효종·현종 대를 거치며 공조참의·대사간·한성부우윤 등을 역임하였다.

김응조는 1651년 밀양부사로 부임하여 1652년 이임하였으며, 밀양부사로 재임하는 동안 민생 안정과 풍속 교화, 학문 진흥 등 목민관의 임무에 힘썼다. 1656년 예조참의를 거쳐 1659년(현종 즉위년) 공조참의를 역임하였으며, 1667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응조는 류성룡·정경세(鄭經世)·장현광(張顯光) 등 퇴계학파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성리학의 이론보다는 수양론에 근거하는 실천적 삶을 중시하였다. 저서로는 『학사집(鶴沙集)』, 『사례문답(四禮問答)』, 『산중록(山中錄)』, 『변무록(辨誣錄)』 등이 있다.

[묘소]

김응조의 묘소는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응조는 예천 물계서원(勿溪書院)과 영주 의산서원(義山書院)에 배향되었다.